라이100 - 분양광고

"해운업 불황, 최악 지났지만 1~2년 더 견뎌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6-19 16: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진방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19일 글로벌 금융위기로 초래된 해운업계의 불황에 대해 "최악은 지났지만 내년 말까지는 고통스럽게 더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분당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운업계는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침체에서 1~2년 후에야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같이 진단했다.

그는 최근 4,000 포인트를 넘은 벌크선운임지수(BDI)의 상승세에 대해 "올 5월까지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작년보다 5천만t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1,000 포인트를 밑돌았던 BDI는 올해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4월8일 이후 22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7개월 만에 4,000선을 넘어섰고, 18일 현재 4,073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또 연간 7천만t의 원료를 수입하고 1천만t가량의 철강 제품을 수출하는 포스코나 한국전력 같은 대량 화주들의 해운업 진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대량 화주의 해운업 진출은 정부 방침과도 어긋나는 것으로, 국민기업들이 들어와서 전체 해운업계를 어렵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해운업체들이 우리나라 대량 화주들의 물량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일본은 다른 나라 해운사에 물량을 주지 않는데 왜 우리 기업들은 일본에 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평가할 때는 국적선을 이용하는 곳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