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 생명보험사들의 2008 회계연도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생명보험사들은 경기 둔화와 치열한 시장경쟁, 투자수익 감소 등으로 수익성 훼손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2008 회계연도 생명보험 업계의 전체 순익은 6천170억원으로, 전년의 2조원에서 급감했으며, 이는 시장경쟁 격화와 보험 계약의 취소 및 해지 건수 증가, 투자운용 수익의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최근 열악한 투자 환경으로 보험사들의 수익성에 역마진 부담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생보사들의 투자 수익률은 2007회계연도에 5.9%에서 2008 회계연도에 4.9%로 떨어졌다.
피치는 "역마진 부담은 회사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적어도 향후 2~3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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