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세계 10대 풍력발전 설비업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효성그룹이 강원 대기리에 설치해 실증시험 중인 2MW 풍력발전시스템. |
효성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외 일류기업들조차 생존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경쟁력을 키워 불황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조직문화와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불황 속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중공업 부문은 수주시장 다변화 및 생산성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증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지난 해 5월 한국 서부발전의 3MW급 삼랑진 태양광발전소 발전설비를 종합 준공했으며, 하반기에는 자체적으로 1.6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운영 중이다.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도 현재 2MW 풍력발전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실증 운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 기관인 DEWI-OCC로부터 국제 인증을 따냈다.
효성은 최근 ‘해상용 5㎿ 풍력발전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올해 해상용 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사업에 앞장서 온 효성은 표준전동기보다 동력 손실을 20~30% 감소시키고 전력효율은 3~18% 높은 고효율 전동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효율전동기에 이어 프리미엄 전동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에 고효율전동기 생산기지를 구축,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향후 세계 7대 전동기 메이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효성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신소재 사업 등을 3대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기존사업 분야에서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신성장동력이 되어줄 새로운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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