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22일 `남미의 석유개발 잠재력 및 최근 동향' 보고서에서 "남미 지역에서 국제 석유기업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대규모 사업은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 프로젝트와 브라질의 심해 암염하부층 프로젝트"라며 "이들에 대한 접근 가능성은 대내외 환경으로 제한돼 있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들 남미 지역의 거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리노코의 경우 가즈프롬, 페트로바스 등 아시아 및 남미 국영 석유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메이저 석유기업들의 참여가 부진해 아시아 지역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라질에 대해서도 "브라질 정부가 개발이익을 국가에 귀속시키려는 일련의 조처를 하고는 있지만, 자금조달과 개발기술 측면에서 국제자본 유치 및 외국 기업과 공동개발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오리노코 프로젝트는 남미 최대 산유국 프로젝트 참여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남미에 풍부하게 매장된 초중질유 개발 기술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석유개발 사업과 연관된 정유공장, 업그레이드 플랜트 사업 등 우리 기업이 진출할 사업기회도 부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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