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현대제철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150톤 규모의 초대형 잉곳 | ||
잉곳이란 전기로에서 만들어진 쇳물을 압연용이나 단조용에 적합한 덩어리로 만들기 위해 주형(鑄型)에 주입해 응고시킨 뒤 추출한 철강 반제품을 뜻한다. 단조과정을 통해 선박용 부품으로 만들어지는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었다.
특히 150톤 잉곳은 철강제품에 치명적인 불순물인 인(P)과 황(S) 성분을 극저로 규제한 합금강으로, 고도의 제강 및 정련기술이 요구된다.
현대제철 측은 "이번에 자체 개발한 제품이 단조작업 후 비파괴검사인 UT(초음파 탐상검사, Ultrasonic Testing)검사도 이상 없이 합격해 품질도 양호한 것으로 판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직접 신수요를 창출하며 극복하고 있다"며 "150톤 초대형 잉곳 생산에 성공함에 따라 품질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초대형 잉곳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고부가가치 합금강 잉곳 개발 통해 수요가인 단조업체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