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메트로닉스' 인수… 자동화사업 강화

사진: 구자균 LS산전 사장(오른쪽)이 계약 체결식 후 김병균 메트로닉스 사장(왼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LS산전은 22일 안양 LS타워 본사에서 공장자동화 제품인 '서보'(Servo) 전문업체 '메트로닉스'와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산전은 오는 9월까지 88억원을 투자, 메트로닉스 지분 60%(약 24만주)를 획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지난 1995년 대구에서 설립된 메트로닉스는 인코더, 모터, 드라이브, 모션 & 로봇 시스템까지 자동화시스템을 일괄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인 '서보 시스템'은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정밀 속도제어와 위치제어에 사용되고 반도체 및 LCD 제조장비, 공작기계, 사출기, 시뮬레이터, 정밀 이송장치 등 정밀 기계에 적용된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인버터, PLC, 서보시스템은 물론 모션과 로봇시스템도 갖춰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시장에서 자동화제품 일괄공급이라는 고객의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경쟁력 강화 뿐 아니라 고객 만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측은 메트로닉스의 매출 규모가 오는 2010년에 350억원, 2013년에는 7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 서보 시장 역시 올해 1300억원에서 2011년 18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은 올해 51억 달러에서 2011년 59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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