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은 그림의 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6-22 15: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직장인 96% “엄두도 못내”

직장인에게 육아휴직은 여전히 ‘그림의 떡’이었다.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최근 직장인 846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5.7%가 육아휴직을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관련법 개정으로 맞벌이 부부에게 최장 2년의 휴가기간이 주어지게 됐지만, 오히려 휴직을 쓰지 못한 직장인이 지난해 같은 조사(89.5%)보다 6.2% 늘었다.

많은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 때문(40.0%)라고 답했다.

그 밖에 제도를 잘 몰라서(14.4%) 사업주 거부(12.2%) 동료 의식(8.9%) 불리한 연봉 협상(4.4%) 낮은 정부 보조금(2.2%) 등도 휴직을 못 쓰는 요인으로 꼽혔다.

대부분 응답자는 지난해 개선된 육아휴직 제도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응답자 69.1%는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도 21.3%였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출산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물은 결과,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부지원 어린이집 확대(29.8%)가 가장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지원(24.5%), 육아휴직 법적 보호(21.3%), 공교육 강화(18.1%) 등 의견도 많았다.

임웅환 스카우트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쉽게 휴직신청을 못한 것 같다”며“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제도가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