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향후 2년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을 것이며 그 규모는 현재 글로벌 금융 위기보다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90년대 일본의 경제 위기와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고한 경제 예측 전문가 해리 S. 덴트는 22일 세계 경제 위기의 최악의 사태는 지나갔다는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경기 회복의 조짐이 재정적 회오리바람 속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덴트는 베이비붐 세대가 지출을 줄이면서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며 최근 회복 중인 경제를 다시 위축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현재 약세장 속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베어마켓 랠리(bear-market rally)의 중반에 있다고 언급했다.
덴트는 주식 시장의 상황이 향후 몇달간 계속 나아지다가 올해 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다시 한번 대폭락을 맞은 뒤 오는 2011년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가 가정을 떠나고 세계 경제도 1990년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침체될 것"이라고 점쳤다.
덴트는 다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인도·호주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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