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美가계 자산 회복 15년 걸릴 것"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사진)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 가계의 부(富)가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펠프스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가계와 기업의 대차대조표가 균형을 되찾아야 하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제 모양을 찾아 줄 특효약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11일 1분기 미국 가계의 총 순자산가치는 50조4000억 달러로 연율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최저치로 1분기에만 1조3000억 달러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4조9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펠프스는 또 제조업체들의 재고가 해소되기 전에는 미국 경제의 회복도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고가 해소돼야 비로소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안도의 숨을 쉬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소비 욕구도 되살아나고 사람들도 해고의 두려움으로 움추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펠프스는 미국의 실업률은 향후 3~5년 안에 7%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점쳤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25년래 최고치인 9.4%를 기록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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