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전경. 서울에서 춘천까지 38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
올 여름 강원도로 피서를 떠나는 여행길이 한결 수월해진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38분. 강원도로 가는 길이 한층 빨라지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춘천고속도로(주)에 따르면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 다음달 15일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에 위치한 동산영업소에서 개통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과 강원권과의 연계는 물론 중부내륙 및 중앙고속도로와 상호작용으로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특히 종전 경춘국도 46호선을 이용할 때 70분 이상 걸리던 것이 4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차량 1대당 약 1만2000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또 강원권의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총연장 145.2Km 규모의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일부 구간으로 지난 6월 착공한 동홍천~양양 구간은 2015년 12월경 완공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를 연결하는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총연장 61.4km 규모로 강일 IC를 시점으로 경기 화도IC까지 14.5km 구간은 왕복 6~8차로로, 화도IC부터 강원도 춘천JCT까지 46.9km 구간은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이 구간에는 교량 103개소를 비롯해 터널 41개소, 출입시설9개소, 영업소 9개소 등이 건설된다. 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1곳씩 조성된다.
설계속도는 시속100km로 운전자가 장애물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정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곡선반경을 800m이상으로 설계하는 등 차량의 안전주행 및 운전의 쾌적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아울러 생태도로와 동물 유도펜스 등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친황경 설계와 공법이 적용됐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요 | |
위치 | 서울 하일동~강원 춘천 조양리 |
사업량 | *61.4km 왕복(8~4차로) 신설 -강일IC~화도IC 14.8km 왕복 6~8차로 -화도IC~춘천JCT 46.6km 왕복4차로 |
공사기간 | 2004년 8월~2009년 7월 |
서울춘천고속도로는 국내 최초의 민간제안사업이다. 지난 2001년 현대산업개발이 최초 제안 이후 지난 2004년 2월 현대산업개발을 주축으로 한 서울춘천고속도로(주)가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공사가 진행돼 왔다. 건설출자사로는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롯데건설, 현대건설, 고려개발, 한일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도로공사, 한국교직원공제회, 강원도, 춘천시 등이 출자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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