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구는 이날 빈에서 함께 회의를 한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전반적인 금융 개혁의 일환으로 (석유 거래의) 투명성이 제고되지 않으면 지난해와 같은 거품이 다시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석유) 투기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 양측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OPEC은 7월에 기록적인 배럴 당 147달러대에 달하는 등 지난해 유가가 초강세를 보였을 때 "수급 때문이라기보다는 투기가 원흉"이라고 주장했다. 유가는 23일 미국 서부텍사스유 기준으로 68달러대에 거래됐다.
OPEC 순회 의장인 앙골라의 호세 보텔호 데 바스콘셀로 석유장관은 이날 "OPEC은 유가가 80달러에 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EU의 안드리스 피에발그스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70달러가 상한으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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