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떼 모델 '빅뱅' | ||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펩시, 남양유업 17차와 광동 옥수수수염차,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등 빅스타를 내세운 불꽃 튀는 광고 대결이 볼만하다.
지난해 탄산음료 시장은 3%대가 성장해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로 콜라 매출을 꼽았다. 약 4900억원 규모인 콜라음료 시장은 작년 10% 성장했다.
코카콜라가 내세우고 있는 광고 모델은 곤충.
글로벌 캠페인 ‘행복을 여세요(Open Happiness)’의 CF Heist’ 편에서 곤충들은 한 남자에게서 코카콜라를 훔친다. 이 후 뚜껑을 따는 순간, 주변의 모든 곤충과 식물들은 행복해하며 코카콜라의 상쾌함을 즐긴다.
펩시는 빅모델 카드를 집어 들었다. 새롭게 론칭한 제로 칼로리 콜라 '넥스'의 모델로 이민호와 이하늬를 발탁했다.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성장한 이민호에 이어 자연미인으로 대한민국의 미를 대표해 온 이하늬는 펩시 넥스 광고를 통해 파격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차 음료. 차 음료 시장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실적 1640억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17차'는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웠다. ‘깜빡하면 망가진다’는 슬로건이다. 아찔한 S라인의 전지현. 지난 2005년부터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
광동제약은 ‘광동옥수수수염차’가 V라인을 광고 컨셉트로 맞공세를 펴고 있다.
탤런트 김태희를 내세우며 '얼굴 선이 아름다운'이라는 문구를 통해 붓기 완화를 핵심 컨셉트로 제시했다.
차세대 섹시녀로 손꼽히는 손담비 역시 음료 광고 전쟁에 가세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 '오늘의 차 현미쏙차' 광고 모델로 손담비를 발탁해 20~40대 젊은 남녀를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스타가 은반 요정 김연아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매일우유 저지방&칼슘'은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대박을 터뜨렸다. 김연아의 각종 대회 우승 소식에 제품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서울우유의 목장우유('목장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서울우유')는 새침떼기 탤런트 김민정을 엉뚱한 우유요정으로 만들었다. 이 우유는 출시 2년 만에 1억개 판매량(1000㎖)을 돌파한 프리미엄 웰빙우유다.
이밖에 지난해 나홀로 호황을 구가했던 커피음료 시장은 남성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동서식품 정통 에스프레소 맥심 티오피(T.O.P) CF에서 원빈은 신민아와 사랑을 속삭인다. 또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는 소지섭을, 매일유업 ‘카페라떼’는 빅뱅을 각각 내세워 여심을 흔들고 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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