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FOMC 발표 직후 혼조···다우 0.2%↓

뉴욕 증시는 강세로 출발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3.05포인트(0.28%) 하락한 8299.86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5.84포인트(0.65%) 상승한 900.94로, 나스닥지수도 27.42포인트(1.55%) 뛴 1792.3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내구재 주문 증가의 영향으로 개장 초 상승세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미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8% 증가했다는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9%를 크게 웃도는 결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을 확산시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 중앙은행인 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이날 이틀간의 회의 발표문에서 현행 0~0.25%의 제로 금리 수준을 유지키로 결정하는 한편 1조75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또 미국의 경기가 인플레이션 압력없이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가 어렵다고 지적한 점은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정은선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