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종, '북미 올해의 차'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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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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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차인 포르테, 쏘울이 내년 초 발표되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후보로 선정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10 북미 올해의 차' 후보로 승용차 및 레저용 차량 부문에서 25개 차종이, 트럭 부문에서 12개 차종이 각각 정해졌다.

승용차 및 레저용 차량 부문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차 포르테 및 쏘울이 아우디 S4와 BMW Z4, 혼다 인사이트, 도요타 프리우스 등과 함께 후보 차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은 미국 및 캐나다 유력 매체 기자단과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되며 승용ㆍ레저 부문 후보인 25개 차종을 놓고 디자인과 안전도, 핸들링, 주행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사위원들은 오는 9월께 승용 및 레저용 차량 10여개, 트럭 10여개로 후보를 압축한 '쇼트리스트(short list)'를 작성하며 투표를 거쳐 연말에는 두 부문에서 각 3개 차종으로 구성된 최종 후보명단 `파이널 리스트(Finallists)'를 정한다.

'2010 북미 올해의 차'는 내년 초 미국에서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는 올해 초 `200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 제네시스 쿠페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다면 2년 연속으로 영광을 누리는 셈"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아차도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 쏘울은 지난 3월 국산차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09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고 4월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 Auto)로부터 '올해의 인테리어상-가장 멋진 인테리어(Grooviest Interior)'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미국 최대 중고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과 현지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 등으로부터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유럽에서 발표하는 '2010 올해의 차'에도 현대기아차 4개 모델이 후보 차종으로 꼽혔다.

유럽 '2010 올해의 차' 홈페이지에 공개된 30개 후보 차종에는 현대차 베라크루즈, i20와 기아차 쏘울, 쏘렌토 등 4개 모델이 포함돼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년 전에 씨드가 유럽에서 '2007 올해의 차' 최종 4위에 오른 바 있다"며 "이번에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모두 '올해의 차'를 거머쥘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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