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나흘만에 반등···다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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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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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매·건설주 강세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일부 기업의 실적 호전 소식에 급등한 소비업 및 주택건설업 관련주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2.54포인트(2.08%) 상승한 8472.4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9.32포인트(2.14%) 오른 920.26으로, 나스닥지수도 37.20포인트(2.08%) 뛴 1829.5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급증해 약세로 출발했으나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소폭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62만7000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1만50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만명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또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GDP 증가율은 -5.5%로 지난달 말 발표됐던 잠정치 -5.7%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후 주택건설업체 '레나'와 가구 판매업체인 '베드베스앤비욘드'의 실적 호전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베드베스앤비욘드는 전날 오후 늦게 내놓은 2분기 실적에서 순익이 8720만 달러(주당 34센트)를 기록해, 작년 동기의 7680만 달러(주당 30센트)보다 늘었다고 밝혀 주가가 9.5% 가량 상승했다.

레나는 2분기 순익이 주당 76센트로 작년 동기와 같았지만, 주문 취소비율이 22%에서 15%로 낮아지는 등 개선 조짐을 보여 주가가 17.5%나 급등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메릴린치를 인수하도록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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