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렬 삼성토탈 사장 |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사진)이 26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타워 인근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화학시장 환경이 좋지 않지만 원료다변화와 에너지절감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유 사장은 "올 하반기 석유화학시장은 상반기보다 악할될 것"이라며 "중동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중국 자급률이 상승하는 것이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중동과 중국 등의 세계시장과 겨룰려면 우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한국이 약한부분이 원료인데 수지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또 "예를 들어 전자제품안의 보호필름은 불순물이 들어가면서 스크린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최종적으로 불순물이 안나오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곧 차별화 전략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사장은 모든 업무에서 기본이 중요하지만 석유 화학공장의 기본은 안전임을 거듭 강조했다.
유 사장은 "작은 사고가 큰 사고의 전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작은 것부터 안전을 철저히 지켜 나가야 한다"며 "이는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사장은 환경안전과 세계적 수준의 공정기술, 차별화된 제품 등의 경쟁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유 사장은 "에너지사용절감 부분에서 현재 삼성토탈이 운영하는 공장은 세계 공장중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갖추고 있다"며 "2007년 대규모 증설 이후 당분간 사업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25만평 가량의 대산공장 부지에 무슨 사업을 진행할 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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