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원료다변화와 에너지절감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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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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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토탈의 LPG탱크 공사 현장.

- 2010년까지 원료다변화 비율 현재 17%에서 38%까지 확대 
- LPG탱크 내년 7월 완공 목표

지난 26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석유화학단지내 100만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토탈 공장 내부에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삼성토탈은 올해 초부터 대산공장에 연간 4만t 규모의 LPG 탱크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40%로 18개월의 공사를 거쳐 내년 7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건설현장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LPG 탱크는 지름 60미터, 높이 30미터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로 약 600억 원의 투자비가 소요된다.

건설현장을 전두지휘하는 삼성토탈 관계자는 "내년 7월에 완공될 예정인 LPG탱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며 "선진화된 기술을 통해 앞으로 1000년을 견딜 수 있는 형태로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토탈이 원료다변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료의 다변화 비율을 현재의 17%에서 38%까지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재까지 삼성토탈의 납사분해공장(NCC)과 방향족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요 원료는 나프타가 대부분이며 약 17%만이 LPG와 콘덴세이트 등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삼성토탈은 내년 LPG 탱크가 완공되면 LPG 사용량을 현재 25만t에서 50만t으로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원료다변화와 동시에 삼성토탈은 에너지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이를 위해 폐열 회수, 스팀터빈 효율 향상,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700억 원의 에너지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삼성토탈은 콘덴세이트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부산물 고부가화 프로젝트와 연계, 부산물의 새로운 용도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부산물 고부가화를 추진해 콘덴세이트 사용량도 50만t에서 120만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온실가스 저감으로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그린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토탈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가와 연동하는 나프타를 주요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은 지난해 유가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원가부담과 시황악화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토탈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프타 대비 저가의 에탄가스를 기반으로 한 중동의 폴리올레핀 계열의 제품이 중국 등 국제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토탈 유석렬 사장은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절감은 적극적인 기후변화협약 대응전략이자 미래생존전략"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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