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속 석유제품 수출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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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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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침체에도 국내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석유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체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3269만 배럴로 지난해 1억1989만 배럴 대비 10.7% 증가했다.

특히 휘발유, 경유 등이 대외 수출을 주도해 5월 누적기준으로 휘발유는 1488만 배럴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8% 증가했고, 경유는 5394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반면 4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은 5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2380만 배럴을 기록했다. 5월 수출량 감소는 정유업계의 설비 유지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 수출 효자 제품인 휘발유 수출물량은 5월 한 달간 전월 동기 대비 91% 늘어난 387만 배럴을 기록했지만, 경유는 805만 배럴 수출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국제 원유가격 상승 가능성과 환율 안정 등으로 전년보다 늘었던 원유 수입은 5월에 들어서는 620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우리나라 상업원유 재고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2천만 배럴을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수출지역 다변화 등 수출 드라이브 정책과 환율의 영향으로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석유제품 수출이 선방했다"면서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미국 등의 수요 회복 여부가 하반기 수출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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