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운하 포기선언에 관련주 폭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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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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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내에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관련주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삼목정공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천995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울트라건설, 동신건설, 홈센타, 특수건설, 이화공영 등 대운하 관련주들이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호개발이 하한가까지 주저앉았고 NI스틸(-13.23%) 등이 급락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임기 중 한반도 대운하 건설 구상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TBS.TBN),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18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걸 연결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고 제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제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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