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 8개국(G8)' 회담에서는 '기업 윤리'와 '온실가스 감축'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8 회담 선언문 초안은 "세계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기업 윤리'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안은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해선 국제경제와 금융활동을 규율하는 일련의 원칙 및 스탠더드가 필수적 기초"라고 밝혔다.
초안은 또 '글로벌 스탠더드'는 경영진 연봉, 부정부패, 금융, 기업 지배구조, 과세문제 등에 포괄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이제껏 경제적 자유는 '정직과 예절'이라는 근본적 규범을 존경하지 않았다"며 기업 윤리 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와 투명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G8 정상들은 지구 온난화 억제를 위해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공공-민간 그린 테크놀로지 펀드를 조성하는 데 합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오는 2050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국가들에 대해서는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명확한 시기 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 G8 정상들은 식량안보와 아프가니스탄 및 이란, 북한 등의 공통적인 지역 이슈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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