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대우건설은 좋은 회사다. (매각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30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그룹관계자가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주 말 이명박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수행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회장은 대우건설을 3년 만에 재매각 하는 것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비치면서도 비교적 담담하게 질문에 대답했다.
박 회장은 산업은행과 매각 방식에 대한 입장차가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산은과 잘 협의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지금은 많은 말을 할 수 없어 미안하다"고 말을 아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대우건설 지분 공개 매각 방식을 놓고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39%와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산업은행은 경영권 이양이 확실한 '50%+1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대우건설 매각 이후 대한통운 추가 매각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 도와달라"고 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