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지난 1947년 광복 이후 최초의 4년제 사립대학으로 출발했다. 그 후 한국 현대사와 함께 숨을 쉬며 우리나라 청년지성의 산실을 자처해 왔을 뿐만 아니라 '구국 자주 자립'의 창학이념과 '진리 봉사'의 교시 아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배출해 왔다.
지난 62년간 나라의 지성과 양심으로 전통과 명성을 쌓아온 단국대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차곡차곡 갖춰나가며 민족 사학의 비전을 달성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속의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날개짓을 하고 있다.
◇ 단국 비전 2017+도전과 창조
정문에서 바라본 단국대. |
이 프로젝트는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는 제1단계로 기반마련기이다. 우수학문분야를 선정해 특성화 시키고 교책중점연구기관을 육성한다. 또 선진적 행정과 재정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원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역량확립기이다. 이 기간 최소한 5개이상의 전공분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또 2개이상의 전공분야는 세계 선두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국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지역산업과의 협력도 추진된다.
마지막 단계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비전구현기로 전 세계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류 대학이 된다. 지능형 U-캠퍼스를 실현하고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전략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세계 속에 '단국'이라는 브랜드가 구축된다.
◇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대학이 얼마나 좋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냐는 대학 선택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단국대도 오래전부터 세계 최고의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국제화 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단국대는 매년 약 240명의 학생들을 영국과 호주 등으로 보내고 있다. 어학연수를 위한 것으로 대부분의 비용을 학교가 부담한다. 내보내는 학생 규모도 향후 5년내 1000명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국제 해외봉사단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의료진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매년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의료, 교육, 환경개선작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94명의 봉사단이 몽골을 찾아 몽골국립대 한국어과 재학생 20명과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
단국대는 또 올해 처음 국제여름학교(International Summer Program, ISP)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재매대학생 뿐만 아니라 해외교수까지 초빙해 강좌를 진행하는 것으로 학점 취득과 동시에 한국 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번 ISP의 주제는 '동아시아의 이해'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유명 교수들이 강의를 맡아 극동정치학, 국제관계학 등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단국대가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을 위해 진행중인 영어몰입교육 프로그램(Holistic English Language Program, 이하 HELP)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ELP는 국내에서도 충분한 영어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방학동안 기숙사에 머물며 영어 원어민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을 하루 8시간씩 수강하게 된다. 단순 어학연수를 위해 사용되는 해외에 지불하는 비용은 절감하며 학습효과는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호성 총장은 "110개이상 기관과의 자매결연 체결은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나의 이정표"라며 "앞으로는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교환학생 및 어학연수 파견 등 실질적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을 쏟아 단국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국제교류를 위해 단국대를 찾은 외국 학생들. 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해 좋은 수업을 들으며 동시에 한국 문화도 체험한다. |
◇ 최우수 교원 확보
우수한 교원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 가는 학교 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때문에 우수 교원을 뛰어넘는 세계 일류 교원 확보를 위한 각 대학들의 경쟁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현재 단국대의 교수는 약 740명이다. 교수 1인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평균 27명이다. 이는 국내 중간 정도의 수준이다. 때문에 단국대는 올해부터 연 2회 약 80명의 교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목표는 교수 1000명으로 현재 50% 수준인 교원확보율도 오는 2017년까지 81%로 높일 계획이다. 올해 들어 벌써 37명의 전임교원이 새로 임용됐다. 최근 5년간 초빙된 전임교원이 218명에 달한다.
단국대는 또한 학교 글로벌화의 한 축인 우수 외국인 교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정도인 외국인 교수 비율를 2017년까지 7%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학위과정에 정식으로 등록한 외국인 학생 비율도 2%대로 높이고 전공수업의 영어강좌 비율도 25%대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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