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소비심리가 예상외로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2.38포인트(0.97%) 하락한 8447.0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7.91포인트(0.85%) 내린 919.32로, 나스닥지수도 9.02포인트(0.49%) 떨어진 1835.0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2분기 동안 다우지수는 11.0% 급등한 것을 비롯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2%와 20.2%씩 올랐다.
이날 주가는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 주택가격의 낙폭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월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 속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1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인 3월의 하락폭 18.7%와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8.6% 하락보다 낙폭이 적었다.
또 4월 주택가격은 전달인 3월보다 0.6% 하락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9.3으로 5월의 54.8보다 큰 폭 하락했다.
가계의 소비는 경기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소비심리 악화 때문에 18개월간 이어진 경기침체가 쉽사리 끝나기 어렵고 경기 회복도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종목 중에서는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하락했고 IT관련주 중에서도 IBM과 퀄컴이 약세를 보였다.
유가가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엑손모빌이 0.7% 떨어지는 등 에너지 관련주들도 약세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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