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콘텐츠인 UCC(User Created Contents)에서 정보위주의 미니 컴포넌트 형태인 ‘위젯’ 시대가 열리고 있다.
위젯은 시계, 일기예보, 환율 등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웹 등에 설치해 사용한다. 타 웹사이트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웹위젯은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강력한 멀티미디어 광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다음 등 포털 업계와 전문 업체들은 웹위젯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위젯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다음과 위자드웍스 등이다.
다음은 위젯뱅크를 통해 위젯을 무료로 제공 하고 있다. 자체 제작 외에도 위자드웍스, 인사이트 등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위젯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 위젯뱅크는 지난해 10월에 생긴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사용자수가 300만 명에 이른다. 일일 1만2000여건의 위젯 퍼가기가 이뤄지고 있다.
다음은 네티즌들의 사용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용자들이 직접 위젯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위젯팩토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위젯팩토리는 등록 및 개발, 디자인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또한 위젯을 편집, 등록, 제출할 수 있는 ‘이클립스 플러그인’도 조만간 오픈할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사용자 지원을 통해 위젯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특히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국내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위자드웍스는 위젯 전문업체로 개발, 유통 마케팅, 개인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된 지 4년 밖에 안됐지만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위자드웍스는 ‘위자드팩토리’를 통해 카페, 블로그 등 웹상에서의 꾸미기 위젯을 제공하고 있다. 위자드팩토리는 시즌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다채롭고 세련된 위젯을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 위젯뱅크와 제휴해 위젯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기존에는 네이버 블로그 내 팩토리 코너를 통해 소극적으로 위젯을 운영해왔다.
네이버는 향후 더 많은 위젯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위젯 유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위젯이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즈니스 수익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며 “지금보다 더 많은 업체와 제휴를 맺어 오픈 위젯 서비스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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