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올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5개사가 수주한 금액은 총 6조7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3732억원보다 55.1% 증가했다.
1일 주요 건설사의 올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우건설은 1조93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이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4785억원 규모의 동홍천~양양고속도 공사를 비롯해 호남고속철도 1-1공구, 울산~포항 복선전철 2공구 등 굵직한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공공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93억원에 비해 150.9% 증가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비록 대우건설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1조538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원에 비해 53.8%가 증가한 규모다.
대림산업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8079억원 대비 59.7% 증가한 1조2901억원의 수주를 올렸다. 대림산업은 국군체육부대 시설공사, 호남고속철도 3-2공구 등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1조268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연속 '수주 1조클럽'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938억원에 비해 수주 금액이 조금 줄어들었다.
금호건설도 1조16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1조클럽'에 턱걸이 했다. 수주금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4022억원에서 149%나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771억원의 수주에 그쳤던 SK건설은 9848억원을 기록해 아쉽게 1조클럽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GS건설 역시 지난해 상반기 2200억원보다 297% 증가한 87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상반기(9400억원)와 비슷한 964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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