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모바일은 단순히 휴대폰을 이용한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의 커뮤니케이션 확대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전, 장신구, 자동차, 의료기기 등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다양한 기기들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예를 들어 임베디드모바일이 실현되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컴퓨터에 저장하지 않고 곧바로 카메라 통신모듈을 이용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릴 수 있고 디지털 액자로 본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기기 간 실시간 통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임베디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지만 표준화 되지 않아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해 11월 GSM협회에 임베디드 모바일 프로젝트를 제안, 기기간 통신(M2M·Machine to Machine)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 했다.
이번 2차 프로젝트의 협회 승인을 바탕으로 산업 범위 정의 및 글로벌 콘테스트를 통한 관련 산업의 촉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차 프로젝트는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와 미국 에이티엔티(AT&T), 프랑스 오렌지(Orange) 등 14개 주요 이통사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핵심 파트너 제조사들도 참여의사를 밝혀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양현미 KT 개인고객전략본부 전무는 "KT가 임베디드 모바일 프로젝트를 적극 주도해 업계에 신규 시장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글로벌 콘테스트는 M2M 시장을 부양해 보다 확장된 모바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활 기기 간 즉시 공유 및 소통이 가능하게 돼 이동통신을 휴대전화뿐 아니라 고객의 생활 전반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M협회는 임베디드 모바일 2차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올해 안에 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과 관련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산업가이드를 완성·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콘테스트를 개최해 경쟁력 있는 임베디드 모바일 모듈 및 다양한 기기들의 시장 출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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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홍보도우미가 모바일 모듈 및 모듈이 탑재된 차량 및 로봇 청소기를 선보이고 있다. |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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