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공기청정기 국내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웅진코웨이는 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웅진코웨이 R&D센터에서 미국 하버드대와 산학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웅진코웨이는 1년 전부터 하버드대와 손잡고 이번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는 국내외에 실내 공기 정화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웅진 공기청정기의 기술력을 해외 공신력있는 기관에게 검증받기 위해 이뤄졌다.
이기춘 웅진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소장은 “서울대 등 국내 대학과의 산학협력은 매년 진행해 왔으나 해외 대학과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늘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공동연구 발표를 기점으로 국내외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며 “해외에도 기존 OEM 중심에서 자사브랜드를 알리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기청정협회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의 글로벌 수요는 지난 2007년 765만대에서 지난해 835만대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북미 수요는 절반에 가까운 375만대(2007년 기준)로 이번 공동 연구 대학을 하버드로 선정한 것도 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쿠트라키스 하버드대 교수(오른쪽)가 1일 웅진코웨이 R&D센터에서 공기청정기 제품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웅진코웨이) |
한편 이날 발표에서는 공중보건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페트로스 쿠트라키스(Petros Koutrakis) 하버드대 교수가 실내 공기와 공기청정기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쿠트라스키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실내 공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 정화에 80~90% 이상 효과가 있다는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는 웅진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제품 3종(AP1008BH, AP0807DH, IDYLIS)이 사용됐다.
그는 이어 “공기 중 미세먼지 등은 사람에게 천식, 폐기능 약화는 물론 심장질환,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내외 공기가 모두 중요하지만 사람은 하루 중 8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의 청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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