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9월말 탄소펀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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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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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오는 9월 말 1천억 원 규모의 탄소펀드를 내놓는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창립 3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식경제부와 탄소펀드 공동 출자와 청정개발체제(CDM)사업 공동 지원 추진에 합의하고 이달 중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소펀드는 수출입은행이 15%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참여해 총 1천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탄소펀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말 펀드 운용사를 선정키로 했다.

김 행장은 "탄소펀드는 국내 기업들이 추진하는 CDM사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직접 매입하는 등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과 녹색금융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초기에는 1천억 원 규모로 조성되나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 경제지표들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규모를 당초 목표보다 3조 원 정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기업들에 30조 원의 여신을 제공해 당초 연간 목표(53조 원) 대비 56%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 실적은 7조8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6%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을 추가로 3조 원 정도 늘리면 수출입은행의 연간 금융 지원규모는 총 56조 원에 이른다.

아울러 김 행장은 "중산층이 두터워야 경제도 잘 돌아간다"며 "유망 수출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10년 간 300개 이상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키로 하고, 9월 중에 구체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해 시범사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 중 추가로 글로벌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선진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조직의 군살 빼기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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