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게임 신작들을 선보이며 유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8월은 방학과 휴가 시즌이 맞물려 게임 주 이용층인 청소년 뿐 아니라 직장인까지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대폭 증가한다.
그동안 수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여온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은 올 여름 시장 선점을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공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액션 MORPG 게임 대격돌
올 여름 게임 시장은 액션 롤플레잉게임(MORPG) 장르가 주도할 전망이다.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과 ‘드래곤네스트’ 한게임 ‘C9'이 올해의 기대작으로 나란히 손꼽히는 등 이들 게임은 그 어느 장르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마비노기영웅전은 내달 중 공개테스트 실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5월 2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넥슨의 마비노기영웅전은 게이머들로부터 비디오게임 이상의 사실적인 그래픽을 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넥슨의 또 다른 게임 드래곤네스트는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충분한 완성도를 선보였다고 평가받았다. 정확한 출시 일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드래곤네스트 역시 올여름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게임의 C9은 내달 15일 공개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C9은 NHN게임스가 지난 2006년부터 3년여간에 걸쳐 기획 및 개발해온 게임으로 액션 MORPG 게임답게 타격감을 중시했다.
C9은 역동적인 전투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엔진을 사용해 지난 비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게이머들은 3개 게임 모두 장점이 있지만 이들 게임의 성공요건은 풍부한 아이템 및 콘텐츠와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캐쥬얼 게임도 강세
넥슨은 캐쥬얼 게임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에어라이더’를 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에어라이더는 카트라이더의 배경을 하늘로 옮겨 에어모빌을 타고 공중에서 레이싱을 펼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1차 비공개테스트 기간 동안 8만명의 게임 이용자가 몰렸고 하루 평균 1만명이 넘는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정식 서비스 오픈 후에도 캐주얼 게임의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예당온라인의 리듬액션 게임 ‘밴드마스터’는 기존 게임이 댄스배틀에 한정된 것과 달리 합주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인 게임이다.
밴드마스터는 기타, 드럼, 피아노, 신디사이저 등 6종의 다양한 악기를 선택해 다른 게이머와 함께 합주하며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밴드마스터는 연주곡과 패션 아이템, 악기들과 함께 유저가 직접 키노트를 제작해 연주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연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대회서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해 이달 중 공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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