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하반기 노트북 '넘버원' 경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10 13: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분기 노트북 시장 점유율 1·2위... 라이업 강화 다양한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노트북 시장에서 1,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7.4%, LG가 23.9%를 기록하며 전체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HP(13%), 삼보컴퓨터(7%) 등 순이다.

권상준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노트북 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을 형성,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가 예상된다”며 “다만 휴대폰 대리점에서 보조금을 앞세운 넷북이 활성화된다면 업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동안 선전했던 데스크톱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인 반면 노트북은 넷북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서 나타난 양상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노트북 시장은 전체 PC 시장에서 35.9%를, 데스크톱은 42.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름 비수기가 지나면 바로 신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15인치 와이드에서부터 10인치 미니노트북까지 전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프리미엄급, 넷북 등에 신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소비자 선택폭을 더욱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말에 출시된 미니노트북 N310은 6월 말 기준 1만5000여대를 판매했다. 당초 예상 목표치를 훨씬 넘는 수량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반기에 단일모델 노트북이 월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넷북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동통신사들의 와이브로 결합상품으로 제공되고 있는 넷북 판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중저가, 넷북 등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각각 1, 2 종류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XQ20, X110 아이스크림 넷북의 작고 깜찍한 디자인은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프리미엄급이나 중저가 노트북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한다.

최근 LG전자는 영화와 3D게임에 최적화된 ‘엑스노트 R580’ 노트북 2개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무게가 2.5kg으로 휴대성을 강조하면서도 발광다이오드(LED)와 16대9의 HD급 고해상도 LCD 등이 탑재돼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성능을 우선시하는 데스크톱용 노트북과 간단한 문서작성이나 인터넷 등이 가능한 휴대용 넷북을 동시에 지니려고 하는 1인 2노트북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노트북의 기능성을 더욱 높이고 디자인도 패션 아이템처럼 적용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