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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아침시장, 스타벅스 가세…“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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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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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크로크 무슈 세트
 

집 밖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늘면서 아침메뉴 시장이 1조원대로 급성장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침메뉴 시장은 2000년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규모는 커피 시장이 5000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2배 이상 크다.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커피전문점, 베이커리점 등은 아침메뉴를 다양화하고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최근엔 스타벅스가 모닝세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직장인들을 위한 아침메뉴 핫브레드를 선보인 던킨도너츠는 최근 ‘핫소세지 브레드’ ‘핫치즈 브레드’ 등 신제품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핫브레드는 주문 즉시 매장 내 설치된 오븐을 통해 즉석에서 굽고 요리한 메뉴다. 아침식사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1년간 220%의 매출이 늘었다.

아침메뉴의 선두주자는 맥도널드. 지난 2007년 ‘맥모닝’을 출시하고 오전 4시부터 11시까지 2000원~4000원대의 맥모닝 메뉴를 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5월 '모닝 샌드위치세트'(4000원)를 오전 시간대 한정 판매중이며, 엔제리너스커피는 '번(Bun) 모닝세트' 2종을 4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커피의 강자, 스타벅스가 지난 달 24일부터 모닝세트를 판매하고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매장 오픈 시간부터 오전 11시까지 판매되는 모닝세트 5종은 커피와 함께 최고 6000원대다. 여기에 800원을 추가하면 프리미엄 바나나가 제공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단 매출의 추이를 지켜본 후 향후 타깃 또는 전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스타벅스의 아침시장 진출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조심스런 반응이다.

한 패스트푸드점 관계자는 “커피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약간의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차이는 미미할 것”이라며 “각 브랜드들의 아침식사가 차별화 돼 있어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진출로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오히려 아침시장의 파이를 키우게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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