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과 인터넷 업계 대표들은 2일 간담회를 갖고 인터넷 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왼쪽부터 KTH 서정수 대표, 다음 최세훈 대표, 인터넷기업협회 허진호 회장,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 SK커뮤니케이션즈 주형철 대표, NHN 김상헌 대표, 야후코리아 김대선 대표, 인터넷자율정책기구 김창희 정책위원장 |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일 인터넷 포털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인터넷 포털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 포털이 가지고 있는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과거 통신사업자가 국가경제에 기여해 왔던 것처럼 인터넷 기업들이 성장해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대표들은 이에 대해 인터넷산업이 새로운 국가경제의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인터넷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최근 추진 중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모니터링 의무화 규정을 현실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10여개를 포함해 인터넷 관련 산업 규제가 60여개에 이른다"며 "인터넷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책임을 맡아야 하는 데 공감하지만 산업 측면에서 봤을 때 성장 동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창희 KISO정책위원장은 "모니터링의무화는 인터넷 산업이 성장하는데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규정 완화를 통해 의무화보다 업계 자율적인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업계 대표들은 인터넷 산업을 10년 후 한국 GDP의 10%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규제완화와 지원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진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김상헌 NHN대표, 최세훈 다음 대표,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김대선 야후코리아 대표, 서정수 KTH 대표, 김창희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포털업계 대표들과 방통위 위원장과의 간담회를 1년에 2번 정례화하자는 합의가 이뤄졌고 다음에는 기업을 방문해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자는 건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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