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철강업계가 양국간 철강산업 현황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자리를 같이 했다.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국 정부 및 철강업계가 모여 '제14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한국측에서는 김민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과 심윤수 철강협회 부회장, 황은연 포스코 상무, 이종인 현대제철 전무 등 23명이, 중국측에서는 상무부, 중국강철공업협회 및 보산강철 등 22명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정부의 철강설비 과잉문제, 중국의 철강재 위장수출 및 스크랩 수급전망 등 다양한 관심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 측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철강산업 지원정책이 전세계 철강교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주요 철강제품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율 인상으로 하반기 대(對)한국 철강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국 철강업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1~5월) 한국의 대중국 철강수출은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5.8% 증가한 215만톤(17억8000만불)이 수출됐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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