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의 마지막 LNG선 4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3일 옥포 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
대우조선해양이 사상 최대 LNG운반선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우조선은 3일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잔여 물량인 21만㎥급 LNG선 4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무하마드 가남 카타르가스 운송회사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선박은 '알 카티야(AL KHATTIYA)' '알 카래나(AL KARAANA)' '알 누맨(AL NUAMAN)' '알 바히야(AL BAHIYA)'로 각각 명명됐다.
카타르가스 프로젝트는 지난 2003년 카타르 해운사 QGTC사와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이 함께 총 53척의 LNG선을 발주한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대우조선은 이 가운데 26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 최초로 2대의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추진방식을 제안, 라지 LNG운반선 건조방식의 표준을 만들었다. 이 방식을 사용한 LNG선은 가스터빈 방식의 그것보다 운송효율과 정비가 쉽고, 30% 정도 낮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친환경 선박이기도 하다.
또한 운항 중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재액화설비를 탑재, 운항 중 버려지던 천연가스의 손실도 최소화했다.
특히 대우조선은 26만㎥급 LNG선 '알 구웨리아(AL GHUWAIRIYA)'호가 세계 3대 해운 전문지에서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무재해 무사고 1천만 시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로 천연가스 대량 공급의 시대가 열렸다"며 "대우조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품질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명식을 가진 21만㎥급 LNG선은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이틀 분량의 LNG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규모이다. 오는 12월까지 해상시운전과 가스 시운전을 마친 뒤 선주 측에 인도된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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