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8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소비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신용판매승인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2.44%증가한 27조 19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15.23%에서 올 1월 3.90%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4월과 5월 각각 7.00%, 8.66%로 높아져 지난달에는 12%대까지 올라갔다.
이는 최근 국내 경기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소비재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는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보기엔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실물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금융위기 이전처럼 큰 폭으로 올라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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