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반도체와 조선업종이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기계·철강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내놓은 ‘주요 업종의 2009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보고서를 보면 올 하반기 174억 달러의 수출실적이 전망되는 반도체와 고부가 선박분야 발주 재개가 기대되는 조선업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반도체 산업이 올 하반기에 대만 메모리업체 구조조정 착수와 중국 가전하향정책 여파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의 경우도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5.5% 증가한 304억 달러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와 기계, 철강 업종은 전망이 어두웠다. 자동차는 하반기에도 내수와 수출, 생산 전 부문에서 하락세가로 전망됐다. 내수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만료와 고유가 여파로 작년 하반기보다 판매가 1만8000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도 선진국 시장 침체와 신흥시장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27만대 줄어든 98만대 수준으로 예상됐다.
기계와 철강업종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생산과 내수, 수출 전 부문에서 하락세가 예상됐다. 섬유업종은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종도 수도권 뉴타운 사업과 재개발, 재건축 여파로 작년 하반기 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락폭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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