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한 주 동안 동반 매수로 코스피를 1.8% 넘게 끌어올린 덕분이다.
해외주식형펀드도 2주째 수익을 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3일 기준으로 주간 평균 0.50%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3일까지 한 주 동안 25.51포인트(1.84%) 오른 1420.04로 마감하며 2주째 올랐다.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0개 일반주식펀드는 평균 0.30%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104개)는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1.79% 수익을 거뒀다. 배당주식펀드(34개)는 0.89% 수익률을 보였다.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중단한 탓에 중소형주펀드(18개)만 -0.33%로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금융주에 집중 투자한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이 주간 3.52%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G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2.11%와 2.00%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신흥 증시 강세로 주간 평균 1.48%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펀드(19개)는 원자재 수요 회복으로 가장 높은 3.94% 수익률을 나타냈다.
러시아펀드(19개)와 인도펀드(25개)도 각각 2.68%와 2.33%로 선전했다.
북미펀드는 2.01% 수익을 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10개월만에 최고로 개선된 덕분이다. 잠정주택판매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힘을 보탰다.
중국펀드(115개) 역시 0.80% 올랐다. 상하이 증시는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로 주가 4% 넘게 상승했다. 홍콩 증시도 통화확장정책 지속과 은행 신규대출 증가에 힘입어 2% 가까이 올랐다.
펀드별로는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4.86%로 선두를 달렸다.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JP모간중남미증권자투자신탁A(주식)'가 각각 4.78%와 4.75%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은 외국인 매수 확대로 강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43개)와 우량채권펀드(17개)가 각각 0.21%와 0.24% 수익률을 나타냈다.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와 일반중기채권펀드(18개)는 각각 0.39%와 0.17% 수익률을 올렸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7개)는 각각 0.46%와 0.23%로 집계됐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