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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하반기 시장 빠른 안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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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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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과열 마케팅 중재 등 시장 경쟁 완화 수익성 개선 기대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통신업계의 2분기 실적은 과열 경쟁으로 악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빠르게 안정될 전망이다.

5일 통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무선통신시장은 지난달 사상최대 번호이동가입자 수를 기록하는 등 경쟁 심화로 사업자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신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과 의무약정가입자 비중 증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 경쟁에 대한 적극 중재 등으로 하반기에는 시장이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단, 하반기 유선통신시장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기간 단축과 KT의 초고속 가입자 유치 본격화, SK브로드밴드 및 LG파워콤의 순증가입자 유지 등으로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1% 감소한 5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 50.5%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시장 경쟁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37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KT의 임금협상 반영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무선부문의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9% 감소한 55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LG텔레콤이 지난해와 달리 마케팅 경쟁에 적극 뛰어 들면서 2분기 마케팅 비중이 35%에 육박하는 등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 서비스 매출은 신규 가입자와 오즈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LG데이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9% 줄어든 608억원이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이익추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오픈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인터넷TV(IPTV) 콘텐츠 비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증가와 이익증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이익 증가세 전환이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격적인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보 전략이 지속되고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에 따른 기존 유선전화(PSTN)환경의 자기잠식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파워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1% 감소한 179억원으로 예측된다. 지난달부터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경쟁이 강화됐고 하반기에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를 위한 KT의 시장 공세로 경쟁이 심화 될 것으로 보여 이익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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