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 행위 과정에서 대화와 소통의 채널들을 닫아놓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5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지금 모든 대화 및 소통의 문을 닫고 있다"면서 "이는 현 위기 상황에 더해 심히 우려되는 문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 그는 "깊이 유감스럽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북한이 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보여줬다"면서 "북한은 그런 식의 도전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 아니라 유엔의 메시지를 따라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5일 장거리 로켓 발사와 5월 25일 제2차 핵실험에 이어, 4일 오전 및 오후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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