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매일유업의 임금협상은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무교섭으로 타결됐다.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초일류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고용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노조도 최근 비정규직의 잇따른 해고와 같은 고용여건이 최악인 상황에서 고용안정을 최우선시 하는 회사와 뜻을 같이하고 노조가 이번 임금인상안을 회사에 전적으로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회사는 올해 매출 호조로 매출 1조원 달성과 유가공업계 선두회사로의 등극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오히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3% 전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정종헌 매일유업 대표이사는 “2007년 선포한 ‘고객과 함께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우유업계 1위를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고 이를 이행할 것” 이라며 동종업계의 임금 동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봉하천 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금인상을 결정한 회사의 결단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협력을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상생의 교섭문화를 넘어 2009년을 양보교섭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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