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경제 상황에 대해 잘못 판단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정부는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당시 실업률을 8%로 추정했지만 지난달 9.5%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초 경제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정부가 잘못 판단한 것은 진실"이라고 시인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정부가 지난 2월 도로와 학교 건설, 고용 창출 프로젝트 등에 약 1200억 달러밖에 지출하지 않았다"며 "추가 경기부약책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많은 일자리들이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백악관 경제보좌관도 이날 C-스팬 TV '뉴스메이커스'에 출연해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면서 "이는 1차 부양책의 주요하게 투입될 것들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굴스비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실업률이 두 자릿수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폭스뉴스선데이'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은 경기부양책 자금을 조속히 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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