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마에스트리가 'Voice Orchestra'를 테마로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색다른 음악을 선보인다. |
파워풀한 음량을 자랑하며 Voice Orchestra라고 불리고 있는 ‘I MAESTRI' 합창단의 제 4회 정기 연주회가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06년 창단한 이래 매년 7월 예술의 전당에서 정기 연주회를 가졌던 이 마에스트리는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라는 취지 아래 관객들에게 익숙한 오페라 곡, 영화 음악, 민요 등을 ‘Voice Orchestra'라는 테마에 맞게 편곡한 공연을 펼쳐왔다.
이 마에스트리는 2006년과 2007년에는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환상곡, 2008년에는 베르디 레퀴엠 ‘Dies Irae'등의 레퍼토리를 통해 Voice Orchestra라는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확실히 심어주었다.
오케스트라와도 같은 깊고 다양한 사운드를 소유한 이 마에스트리는 이번 2009 정기 연주회에서 리골레토를 선보이며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베르디가 작곡한 불후의 명작 리골레토를 리스트 편곡에 근거해 재 편곡했고, 오페라의 요소를 재배치해 남성 성악가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갈라 콘서트 형태로 재편성했다. 리골레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리마돈나 질다의 아리아 “사랑스런 그 이름(Caro nome)”은 풀룻티스트 이지영이 연주, 기존의 오페라와는 다른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 민요 마당에서는 작곡가 진규영이 칸타타 형식으로 새롭게 작, 편곡한 ‘농부가’와 ‘방아타령’이 초연될 예정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우리 민요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잇는 작곡가 진규영은 ‘아리랑’과 ‘뱃노래’를 칸타타 형식으로 작곡해 2008 이 마에슽트리 동경 산토리홀 연주에서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페라의 대표적인 아리아를 선보이는 ‘VIVA OPERA'에서는 오페라 ’돈 죠반니‘ 중 ’그대 창가로 나오라(Deh vieni alla finestra)'를 진규영의 편곡으로 남성 4성부 합창으로 선보인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의 아리아 ‘당신은 나의 전부라오(Dein ist mein ganzes hertz)’와 2008년 일본 산토리홀을 뜨겁게 열광시켰던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도 들려준다. 문의)529-9277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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