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어떻게 변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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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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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무실 종합상사 탈피… 쌍용-GS간 시너지 극대화

쌍용이 지난달 GS그룹에 인수되며 ‘GS글로벌’로 재탄생했다. 지난 1일 정택근 GS리테일 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 선임 새 진용도 갖췄다.

앞으로 GS글로벌은 어떻게 변모하게 될까. 

   
 
 

무엇보다 종합상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종합상사 업계 지도마저 바뀔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GS그룹이 쌍용 인수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GS글로벌 국내외 사업이 무척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지난 1975년 출범부터 줄곧 대우, 현대, SK, 삼성, LG, 효성과 함께 7대 종합상사로 꼽혀 왔으나 1997년 그룹 해체로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10년 새 종합상사의 최대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 거점도 20개로 줄었다. 타 종합상사의 해외 거점이 35개~110개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열세인 상황.

최근 종합상사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자원개발이나 플랜트 사업 역시 발도 못 담근 상태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열세를 일거에 만회할 수 있게 됐다.

GS관계자는 “앞으로 GS글로벌은 그룹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기존 단순 중계사업 외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GS칼텍스의 석유, 석유제품과 GS리테일, GS홈쇼핑의 해외사업에서 곧바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기존 사업도 거의 대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쌍용양회 등 구 쌍용 계열사들과의 거래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종합상사의 특성상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인적 네트워크가 쉽게 무너지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현재 쌍용의 주력사업은 철강과 시멘트이다. 특히 시멘트는 쌍용양회의 물량 대부분 거래를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쌍용 관계자는 “이제 막 인수 및 CEO가 결정된 만큼 향후 사업 진행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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