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의 증자에 우리사주조합이 4000억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어서 우리사주조합의 경영참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르면 이번주 실시하는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사회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의 증자 참여가 결정되면 지분율이 1%를 넘어가게 된다. KB지주는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국민연금이 6.53%로 1대 주주다.
국민은행 노조 측은 우리사주조합의 증자 참여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증자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경영참여 기반을 넓혔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 측은 일단 이사회 개최 이후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전반적으로 우리사주조합의 증자 참여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조담 전남대 교수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직원들이 주식을 많이 갖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주주들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직원들의 주식 보유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상증자와 관련 임직원 대상 유상 신주 할인률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신한지주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25%의 할인률을 적용한 바 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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