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뉴딜 창출 일자리 80%가 남성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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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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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 뉴딜 사업이 창출하는 일자리 대부분이 남성 일자리라는 주장이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의해 제기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4년간 총 50조원 규모의 '녹색 뉴딜' 사업을 성인지예산 제도를 통해 평가ㆍ분석한 결과, 사회간접자본(SOC) 및 건설 분야 위주인 이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80% 가 남성 일자리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4월 취업자수 변화 추이를 보면, 남성은 전년동월 대비 0.1% 줄어든 반면 여성은 1.7% 감소하는 등 경제위기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고 지적하며 "여성에게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지예산 제도란 국가 정책과 예산이 남성과 여성에게 미칠 영향을 사전에 미리 분석ㆍ평가해, 성차별 등 불평등이 발생하는 경우 예산을 개선하는 제도다.

한편 연구원은 내년으로 다가온 성인지예산 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각 부처의 정책 및 예산 수립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성인지예산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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