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파생상품시장 규모와 거래량이 전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가격변동성이 커지자 헤지수요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파생상품시장 하루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181만1828계약, 41조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1.9%, 30.6% 증가했다.
특히 선물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선물시장은 하루평균거래량 72만2587계약을 기록해 142.1%증가했다. 하루평균거래대금도 40조원으로 31.1% 늘었다. 이는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6월 중 코스피200선물, 3년 국채선물, 달러선물 일일거래량도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요상품별 하루평균거래량은 코스피200선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6% 증가했으며, 국채선물(20.8%), 달러선물(127.2%)도 늘었다.
코스피200옵션시장도 하루평균거래량 1109만 계약으로 작년동기대비 18.1%증가했다. 하루평균거래대금도 13.3% 증가해 1조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의 참여도 늘었다.
코스피200옵션은 외국인 거래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포인트 늘어난 45.8%를 기록했다. 달러선물은 증권·선물과 개인이 각각 17.1%포인트, 11.5%포인트 늘어난 35.5%와 15.1%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높은 가격변동성, 주식선물 활성화, 외국인과 개인의 시장참여 확대 등으로 파생상품시장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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