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산법원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산 매각이 승인됨에 따라 뉴 GM 출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GM대우는 6일 미국 뉴욕남부지법 파산 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가 종료 시한을 4일 앞두고 GM의 자산 매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GM의 자산 매각 종료와 함께 뉴 GM(NGMCO)은 ‘제너럴 모터스 컴퍼니(General Motors Company)’로 회사명을 바꾸고 기존 GM의 법인과 산하 브랜드를 이어받아 운영하게 된다.
새롭게 태어나는 뉴 GM은 GM의 가장 강력한 자산과 자회사를 인수하게 되는데, GM대우를 비롯한 아태지역 GM 자회사들은 차질 없이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뉴 GM은 전미 자동차 노조(UAW)와 캐나다 자동차 노조(CAW) 등과 최근 협약을 체결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비용 구조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뉴 GM의 본사는 디트로이트에 두게 되며 프리츠 헨더슨 CEO와 에드워드 휘테커 주니어 이사회 회장이 이끌게 된다. GM 임직원 역시 뉴 GM에서 계속 일하게 된다.
이날 프리츠 헨더슨 CEO는 “지난 몇 년은 특별히 어려운 시기였으며, 회사 경영을 어렵게 했던 몇몇 이슈들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지금은 회사를 바로잡고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뉴 GM의 지분은 미국 재무부가 60.8%, 전미 자동차 노조(UAW)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이 17.5%, 캐나다와 온타리오 주 정부 11.7%, 옛 GM 10%다.
한편, 옛 GM과 전미 자동차노조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은 각각 15%와 2.5%의 뉴 GM 보통주 추가 매입이 가능한 보통주 매입권(Warrants)을 갖게 된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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