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대통령 "미국과 관계 새로운 장 열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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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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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과거 복잡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장(章)을 열기를 바란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단독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은 경제·안보·전략무기 감축 등 함께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들에 대해 중요하면서 필요한 결론을 내릴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4월) 런던에서 가진 훌륭한 대화를 계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양국 국민에게 이득이 될 특별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문제, 이란과 북한 핵 문제, 그루지야 사태, 에너지 등 경제 통상 현안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단독 및 실무 회담을 잇달아 갖은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두 정상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 초안을 담은 양해각서와 러시아 영토(영공)를 통한 아프가니스탄 군사 물자 제공 등에 관한 협정에 각각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스크바 방문 둘째 날인 7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조찬회동,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의 면담, 러시아 기업인 연합과 미 상공회의소 주관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 뒤 8일 오전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떠나게 된다.

한편 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실종 군인들을 찾기 위한 '미-러 공동 위원회'를 5년 만에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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