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우간다의 루하카나 루군다 대사는 6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전체 회의를 마친 뒤 언론 구두설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비난하고 커다란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루군다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과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북한은 안보리 결의 1874호에 규정된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결의 1874호는 북한에 대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와 연관된 모든 활동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의 요청에 따라 열린 이날 안보리 회의는 추가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은 채택하지는 않았다.
이날 발표된 의장 구두설명은 결의안이나 의장성명보다는 수위가 낮은 것으로 안보리 전체 회의의 합의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의장이 이사국들의 의견을 취합한 발표문의 성격을 띠고 있다.
북한은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 지난 2일 단거리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인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동해 상으로 미사일 7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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