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해야만 했던 초고압 송전선로용 현수애자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65억원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7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지난 2000년부터 고려애자공업과 공동으로 초고압(765kV) 송전선로용 현수애자(400KN) 개발을 추진한 지 10년 만에 국제 기준에 적합한 현수애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수애자는 절연기능을 담당하는 부속품을 말한다.
한전은 2003년부터 초고압인 765㎸ 송전선로를 건설ㆍ운영해 왔다. 다만 이 송전선로에 설치되어 있는 초고압용 현수애자(400KN)의 경우 국산화 개발이 되지 않아 그 수입비용이 약 221억원에 달했다.
한전은 초고압 송전선로용 현수애자를 국산화함으로써 65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국산 현수애자는 개당 12만원으로 17만원인 수입산 현수애자에 비해 5만원 저렴하다. 앞으로 예정 수요량이 약 13만개에 이르므로 65억원 가량의 비용이 절감되는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비용절감 효과를 비롯해 앞으로 해외 전력사업을 추진할 때 국내 제작업체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한전 전력연구원은 2006년부터 2년간 애자의 구조적 결함 등 국제기준 적합성 여부와 관련된 전기적, 기계적 시험을 마쳤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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